드라마 우씨왕후 금박 실크스크린 작업 진행

안녕하세요 롤러팩토리 죠니 K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실크스크린 작업은 좀 특별한 케이스입니다.

 

크게 다를 건 없지만 우선 인쇄 크기가 지금까지 롤러팩토리에서 작업했던 단일품 중 최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쇄할 원단 크기도, 인쇄도안 크기도 정말 많이 컸습니다.

 

인쇄 도안 사이즈만 가로 105cm에 세로가 220cm입니다.

 

그러기에 여분을 포함한 인쇄판 크기는 최소 125cm에 240cm 정도나 여기서 10cm씩 더 컸을 거예요.

 

그럼 작업에 사용된 인쇄판을 한번 볼까요?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인쇄판 틀을 알루미늄바로 튼튼하게 제작하고 수입 메쉬로 팽팽하게 신경 써 견장 했는데, 얼마나 팽팽하게 견장 했는지 알루

미늄바가 안쪽으로 콜라병처럼 휘었습니다.

 

나무였다면 아마 견디지 못했겠죠.

 

이 인쇄판을 제작하는데 필름비, 틀, 메쉬, 견장, 제판까지 높은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단 한 장의 원단에 실크스크린 작업을 위해서 말이죠.

 

이렇게 제작된 인쇄판으로 작업을 해야 하는데 우선 인쇄 도안 크기가 저렇게 컸다는 건 원단은 그보다 컸다는 것이겠죠.

 

이번작업은 단순 잉크를 스퀴지로 밀어 인쇄하는 게 아닌 투명한 바인더를 원단에 인쇄하고 그 위에 금박을 부분 부분 다림질로 붙여줘야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원단을 고정시킬 바닥이 필요한데 일반 테이블 위에는 원단 부착이 어렵기 때문에 이번 작업을 위해 특별히 원단 크기에 맞춰 유리판을 주문 제작했습니다.

 

정말 원단 한 장 실크스크린 작업을 위해 준비할게 많았어요.

 

드라마 제작사에서 롤러팩토리를 찾은 이유는 이러한 작업을 의뢰받는 업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실크스크린 작업 과정을 남기진 못 했고 결과물만 촬영해 뒀습니다.

 

작업은 3명이서 약 4~5시간 진행하여 완성했어요.

 

 

실크스크린 금박 작업이 완료된 원단 사진입니다.

 

사실 말로 설명하기보단 그냥 사진으로 보시면 아실 거예요.

 

많이 고생했다는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이렇게 우씨왕후 드라마 소품으로 사용된 실크스크린 금박 원단 인쇄 작업을 소개드렸는데, 드라마에서 왕이 서거한뒤 관위에 덮은 소품으로 사용될 거라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 드라마를 보지 못해 실제 드라마에서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나면 정주행해 봐야겠어요.

 

이번 포스팅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음 실크스크린 작업으로 포스팅 이어가도록 할게요.

 

혹시 실크스크린 작업 중 롤러팩토리가 다뤄줬으면 하는 게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비슷한 작업 의뢰받으면 그 방법에 대해 이번처럼 풀어나가며 참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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