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크스크린 스튜디오 롤러팩토리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내용은 얼마전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 출현 디자이너분께서
실크스크린 제판을 의뢰하셨는데 그과정을 촬영하게 되었어요
제판 과정 하나하나를 설명드리며 촬영하게 되었죠
급하게 진행된 관계로 도안 크기에 적당한 프레임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가장 큰 프레임에 제판했습니다.
그럼 방송에는 어떻게 소개되었는지 보도록 할까요
요즘 대세 국민남친인 에릭남에게 방을 꾸며주며 실크스크린을 활용했네요
실크스크린의 설명과 함께
디자이너분께서 에릭남의 노래에 가사중 하나를 선택해서 도안으로 사용했습니다.
롤러팩토리 위치까지 상세하게 표시해 주셔서 감동이었어요
티비에서 롤러팩토리 사무실과 제 모습을 볼거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티비 출현도 그렇지만 방송프로그램에서 실크스크린 과정을 하나하나 잘 설명해서
실크스크린이나 제판과정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는 좋은 설명이 됐을거 같아요
그럼 제판 순서대로 설명드릴께요
실크스크린 작업을 위해서는 프린팅할 도안과 그 도안으로 제판된 프레임이 있어야겠죠
제판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광액을 도포하는것이 첫번째인데
안료를 수성으로 사용하느냐 유성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감광액의 선택도 달라져요
제가 즐겨쓰는 유제는 바로 미국 크로마라인의 CP2인데
이유제는 파란색을 띄고 미세한 도안을 제판하는데 용이한 유성 유제랍니다.
가격까지 저렴해서 자주 사용하고 있어요
유성 유제지만 제판후 강막제를 도포하면 수성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답니다.
유제를 샤가 견장된 프레임에 도포해주기 위해서는 버킷이란 도구를 사용해요
사진처럼 유제를 버킷에 부운뒤 각도를 기울여 유제가 새 표면에 닿게하고 뒤로 끌어올려주면
유제가 버킷 크기만큼 샤에 도포가 됩니다.
앞 뒤로 잘 도포한뒤 마지막에는 두껍고 불규칙하게 도포된 유제를 긁어내어 표면을 균일하게 정리해줘요
그렇게 유제도포를 마치고나면 이제 건조를 해야겠죠
유제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도포는 상관없지만
장시간 건조에는 빛이 차단된 곳에서 말려줘야 한답니다.
계절에 따라 시간차이는 있지만 여름엔 12분~15분 정도면 건조가 되요
저같은 경우 유제를 한번 발라 건조해준뒤 사용하지만 제판의뢰나 교육때는 두번씩 발라줍니다.
건조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완전건조가 되어있어요
다음으로는 실크스크린 과정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있는 감광이예요
감광이 잘못되면 앞선 유제 도포나 건조를 다시 해야 할 수 도 있기 때문에 무척 중요합니다.
감광할때는 도안 필름과 유제가 발린 샤와의 밀착이 중요해서
보통 무거운것을 올려 밀착시켜주는데 사실 진공흡착 감광기가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제가 쓰는 감광기는 실크스크린을 처음 시작할때 인터넷을 보며 제작한 감광기라
그런 기능은 없답니다.
밀착을 위해서 스폰지와 엄청난 양의 벽돌을 올렸어요
감광을 마치고 나면 대부분 감광된 도안 부분만 약간 노할게 색상이 변하게 됩니다.
유제마다 조금식 차이는 있어요
그다음 과정이 바로 수세인데
감광된 유제 부분을 물로 씻어내준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럼 노할게 보이던 도안부분이 선명해지며 물로 씻겨져나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대로 인쇄 할 수 있게 된답니다.
다음으로는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해줘야해요
수막현상이 생겨 그대로 말라버리면 그부분은 안료가 투과되지않아 인쇄가 안되거든요
에어로 바람을 쏴서 물기를 제거해줘도 되지만 없다면 수건을 아래위로 대고
두들기며 물기를 제거해줘도 됩니다.
아직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해주기 위해 완전건조해주고 건조기가 없을때는 드라이기도 상관없어요
이렇게 해서 완성된틀을 건냈는데
내심 작업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에 이런 저런 설명과 팁을 많이 알려드렸습니다.
그런 이유로 방송을 보는 내내 디자이너분께서 프린팅한 결과물이 궁금했는데
정말 깔끔하게 잘 인쇄했더라고요
깜짝 놀랬습니다.
문희준씨 말처럼 진짜 깔끔하게 잘하신거 같아요
색상을 바꿔서 쿠션까지 작업하셨네요
디자이너분의 정성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렇게해서 우연한 기회에 방송 출현하게된 롤러팩토리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께요
몇년전 직장을 그만두고 실크스크린을 시작할 때만 해도
페이스북이나 현대백화점, 파타고니아와 앤디워홀 전시까지 실크스크린으로 참여하게 될줄 몰랐고
잡지나 방송 출현은 상상도 못했는데 그런 일들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네요
앞으로도 실크스크린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가며 제가 꿈꾸는 티셔츠 브랜드로 가기위해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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