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회사에서 그래픽 업무를 맡아 수년간 근무하다 실크스크린으로 전향한지가
어느덧 3년 가까이 되가는군요
마땅한 실크스크린 교육기관이 없어 을지로 안료상과 동대문 나염공장을 전전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아직도 갈길이 먼듯합니다.
실크스크린을 접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까지 꽤 오랜시간을 혼자서 노력했는데
한가지 의문점이 든것은 왜 아직까지도 공방 몇곳을 제외하고는
실크스크린을 접하기가 그리힘든것일까?라는 것이였어요
실크스크린이라는것이 어찌보면 단순하고 또 어떻게 보면 복잡하고 섬세한 작업일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라고 생각해요
저역시 프레임에 샤를 견장하고 유제를 바르고 건조하고 필름을 뽑아서 감광하고 또 수세까지,
정말 많은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죠
지금은 그과정을 일부 줄여서 그나마 편하게 작업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실크스크린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며 느낀점 중에 가장 컸던것이
그 모든 사람들이 실크스크린 작업에 흥미를 느끼고 신기해하며 또 즐거워 한다는 것이였어요
특히 아이들은 말할것도 없었고요
미대를 나온것도 아니고 실크스크린을 전문적으로 누군가에게 배운것도 아니지만
정말 이 작업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업 같습니다.
자신이 디자인을 할 줄 안다면 더더욱 그럴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보다 쉽고 편하게 실크스크린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크스크린 작업의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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