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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팩토리

동영상 포함 단체복 주문, 단체 티 제작 납품 사례 - 초등학교 단체복 제작

by JONNY K 2023. 4. 25.

안녕하세요 롤러팩토리 죠니 K입니다.

 

 

 

이번 소개할 단체티 제작은 아마 롤러팩토리가 의류에 한 번에 인쇄한 수량으로는 아마 최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총수량 1020장으로 초등학교 학년별 숫자를 왼쪽 소매에 인쇄하는 작업이었는데, 여러 고민 끝에 실크스크린 날염으로 진행했습니다.

 

초등학생이다 보니 1학년부터 6학년까지라 사이즈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사이즈는 15호부터 XL라지까지로 제일 작은 15호에 최대로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인쇄판을 만들었어요.

 

15호 사이즈 왼쪽 소매에 위치한 도안 크기

 

XL사이즈 왼쪽 소매에 위치한 동일한 도안 크기입니다.

 

보통 소비자는 실크스크린이나 전사 인쇄에 인쇄비만 생각하시는데 사실 인쇄 작업 앞과 뒤에 몇 가지 작업이 붙습니다.

위 사진처럼 옷을 받으면 개별 포장된 경우 일일이 모두 뜯고 개서 정리해줘야 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인쇄업자 입장에서 인쇄비용을 받는 것이지 옷의 포장을 뜯고 개고 포장하는 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이런 부분까지 모두 인쇄비에 포함된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1020장을 모두 뜯어 색상과 사이즈별로 정리하며, 수량체크를 합니다.

 

옷 정리하는데만 많은 시간이 소요된 거 같아요.

이렇게 정리가 끝나면 비로소 본격적인 인쇄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첫 날염 작업 결과물입니다.

밝은 원단에 어두운 인쇄는 한 번만 작업해도 발색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한 번에 끝냈습니다.

가능하면 두께를 좀 줬고 32수 원단의 카라티기 때문에 자칫 잘 못 하면 잉크가 아래로 빠져 옷을 끼워 넣는 팔렛에 뭍을 수 있습니다.

 

검은색 인쇄는 그런 부분이 없었는데 흰색은 작업상 어쩔 수가 없더군요.

 

인쇄 위치가 조금 높아서 이후엔 소매 봉제선에서 위로 약 2cm 정도로 위치 수정했습니다.

 

반팔 소매나 티셔츠 목, 긴팔 의류등에 날염 작업이 가능하도록 롤러팩토리에서 특별 제작한 팔렛입니다.

 

인쇄판 고정대와 인쇄 위치까지 거리가 있기 때문에 도안이 작더라도 아주 큰 프레임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숫자도 01부터 06까지라 이렇게 한 번에 넣고 인쇄판을 만드는 게 더 효율적이겠죠?

 

위에도 말했지만 조금만 신경 써서 작업하면 검은색 1도 단색 인쇄는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흰색 인쇄인데 여러 차례 말했지만 흰색은 한 번에 인쇄해선 선명하게 날염 작업이 힘듭니다

 

그래서 인쇄 후 간이건조 다시 인쇄 이렇게 2~3차례 인쇄합니다.

 

다만 이번 소매 날염 작업의 경우 여러 문제가 있어 한번에 날염 작업하도록 방법을 강구해 봤습니다.

 

첫째로 미국 잉크와 국내 잉크를 사용해 비교해 봤고 단순 잉크로는 선명한 색을 구현하기 힘들어 국내산 잉크에 첨가제를 넣어 점도를 올려 조금 뻑뻑하게 만든 다음 스퀴지의 한쪽 면이 약간 동그랗게 말린 것으로 인쇄하면 한번 인쇄한 것으로도 선명한 흰색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잉크를 두껍게 밀게 되면 사진처럼 잉크가 전체적으로 고른 두께로 인쇄판 위에 남게 됩니다.

 

보통은 잉크가 있는 쪽에서 스퀴지로 밀면 칼같이 긁어내게 되는데 동그랗게 마모된 스퀴지로 잉크를 쌓아 올리듯 인쇄하면 사진처럼 잉크가 인쇄판 위에 두껍게 남게 됩니다.

 

이때 마지막에 인쇄판 두께만큼 잉크를 채워 넣고 그 위만 긁어낸다는 생각으로 마지막을 처리해 주면 잉크가 두껍게 쌓이고 빠지면서 두께 있게 인쇄할 수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면 힘드니 영상으로 한번 보실까요?

 

영상으로 보니 이해가 되시나요?

이 부분도 나중에 비슷한 작업이 있으면 추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검은색과 흰색 날염 작업에 문제없도록 모두 세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했어요.

곤색에 흰색도 많이 어두운 원단에 흰색 날염이지만 한번 인쇄로도 큰 문제없이 작업이 가능합니다.

 

날카로운 스퀴지 고무를 살짝 동그랗게 마모시키는 게 중요하고 스퀴지의 각도와 잉크를 긁어내는 힘등 세세하게 신경 써서 작업해야 합니다.

 

한 번의 인쇄로도 꽤나 선명한 흰색으로 날염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단이 32수가 아니라면 발포제를 한 10~20% 혼합해서 테스트해보려 했는데 발포 특성상 부풀어 오르면서 원단을 잡아당기기 때문에 얇은 원단엔 의미가 없을 거 같아 하지 않았습니다.

 

검은색은 어느 원단이든 큰 문제없이 날염이 쉽습니다.

아 기모 원단에 얇은 선이나 점은 어렵더군요.

기모 원단은 일단 원단 고정을 신경 써야 하고 자칫하면 너무 두껍게 인쇄되거나 잉크가 잘 안 빠져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흰색 작업은 정말 스퀴지를 잘 긁어내야 합니다.

비워있는 공간을 쌓아 채워 넣는다고 생각해야 해요.

 

그럼 쌓아 올린 만큼의 잉크가 아래로 빠져 잉크의 두께감으로 원단의 색상을 덮어버리게 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며칠간에 걸쳐 1020장 모두 작업 완료하여 초등학교까지 직업 가서 납품했습니다.

 

이번엔 대량 초등학교 단체복 제작을 소개해드렸어요.

 

그럼 다음에 또 다른 단체복 제작 사례로 포스팅 이어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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