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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스크린 작업

실크스크린 패브릭용 루버 바인더 사용법

by JONNY K 2016. 10. 10.

 

안녕하세요. 실크스크린 스튜디오 롤러팩토리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실크스크린 재료는 바로 수성 안료인 루버 바인더로 사용법만 알면 쉽고 편하게 패브릭과 종이에 인쇄할 수 있습니다.

루버 바인더는 투명과 화이트로 나뉘는데 각각 특성에 맞게 사용해야 해요.

 

 

우선 오른쪽의 루버 화이트 바인더를 31g 덜어 준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왼쪽의 루버 투명 바인더를 31g 덜어서 동일하게 준비했어요.

 

 

루버 바인더는 조색용 잉크를 혼합하여 색상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흰색을 사용할 경우에는 화이트 바인더를 그냥 사용하시면 됩니다.

테스트를 위해 보라색 조색용 잉크를 각각 세 방울씩 혼합해보기로 했습니다.

 

 

왼쪽 투명 바인더와 오른쪽 화이트 바인더의 색상이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는데 투명에 보라색을 섞으면 보라색이 되지만 화이트 바인더의 경우에는 연보라색이 되기 때문이에요.

 

 

좀 더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추가로 보라색 잉크를 일곱 방울씩 더 혼합해 봤습니다.

 

 

총 열 방울의 조색용 보라색 잉크를 혼합한 상태로 투명과 화이트 바인더의 성격을 색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흰색 원단과 카키 원단에 각 조색이 끝난 안료를 찍어서 결과를 보도록 할게요.

 

 

먼저 투명 바인더로 만든 안료를 흰색 원단에 찍어 봤습니다.

 

 

같은 안료이지만 투명이 베이스기 때문에 흰색 원단에는 보라색이 선명하게 찍히지만 어두운 카키색 원단 색상에 영향을 받아 어두워 보이게 됩니다. 

 

 

이번에는 화이트 바인더로 만든 안료를 두 원단에 인쇄해 봤습니다.

 

 

인쇄 시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스퀴지로 안료를 밀어낸 뒤 망샤에 미세하게 안료가 끼어 남게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장시간 방치하면 안료가 말라서 물로 씻어도 씻겨나가지 않아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여러 장을 인쇄할때는 스퀴지로 안료를 밀어낸 뒤 판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다시 스퀴지로 안료를 밀어 도안을 덮어주면 판막힘 현상을 일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연제를 혼합하여 사용하면 더욱 좋아요.

 

 

인쇄작업을 마치고 나면 도안을 안료로 덮어주고 바로 물로 씻어주면 남아있는 안료가 말끔하게 씻겨져 나가 언제든 재작업이 가능합니다.

 

 

사진처럼 깨끗하게 씻을 수 있어요.

씻을 때는 부드러운 스폰지를 이용해 앞뒤로 살살 문질러주면 더 깔끔하게 씻을 수 있습니다.

 

 

같은 용량의 투명과 화이트 바인더에 동일한 조색용 잉크를 혼합해 흰색 원단과 카키색 원단에 프린팅했지만, 화이트 바인더는 원단 색상에 상관없이 그대로 찍히는 반면 투명 바인더는 원단 컬러에 영향을 받아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결론은 투명 바인더는 원하는 색상을 만들기 쉽지만 어두운 원단이나 원색계열 원단에 인쇄 시 발색이 떨어지게 되고, 화이트 바인더는 색상을 만들긴 어렵지만 어두운 원단이나 원색계열 원단에 인쇄하더라도 만든 색상 그래도 인쇄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투명 바인더와 화이트 바인더를 혼합해 반 루버 안료로 만들어 봤어요.

 

 

이렇게 혼합하면 색상을 만들기 쉬우면서 발색력도 가진 안료가 됩니다.

 

 

비교하기 쉽도록 투명과 화이트가 찍힌 가운데 인쇄해 봤어요.

 

 

색상은 투명에 비해 약하지만, 화이트에 비하면 진하며,

 

 

발색 또한 투명보다는 높고 화이트보다 조금 약한 모습입니다.

 

패브릭용 수성 안료인 루버는 사용법을 소개해드렸는데 루버는 드라이기와 다리미로 완전건조가 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며 수성이기 때문에 물로 씻을 수 있어 뒤처리도 쉽습니다.

 

패브릭뿐만 아니라 종이에도 인쇄가 되기 때문에 기존 아크릴계열로 선명한 색상의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면 루버 바인더를 한번 사용해보시는걸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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